『中동포들 힘 내세요』 배화여종고 학생들 성금-위로편지

  • 입력 1996년 12월 25일 20시 19분


전북 장수 백화여종고(교장 申鉉九·신현구) 학생들이 사기피해를 본 중국교포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으고 위로편지를 보냈다. 이 학고 학생회장 원자연양(3년) 등 학생대표들은 25일 푼푼이 모은 성금 38만6천7백80원과 위로편지 17통을 1차로 전북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이 학교 학생들이 중국교포 돕기에 나선 것은 지난달 전체조회때 『중국교포들의 사기피해가 엄청나고 이들이 대부분 일제때 독립운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도왔던 이들의 후손들』이라는 교장선생의 훈화를 들었기 때문. 학생회장 원양은 『한 핏줄인 중국교포들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순진하다는 약점을 이용해 사기를 친 사람들이 밉다』며 『학생들이라 큰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위로의 편지가 교포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金光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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