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낙동강 정화 특별법 검토』 지시

  • 입력 1996년 12월 20일 08시 15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19일 오후 李壽成(이수성)총리에게 낙동강 정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낙동강 물을 식수원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생존권과 관련된 중요한 과제』라며 『유역주민들이 낙동강물을 마실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관계지역 대표들과 협의하에 조속히 수립해달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미 몇 차례에 걸쳐 낙동강물 정화계획이 추진됐으나 아직까지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않고 심지어 종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보도나 여론도 있다는 것은 심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대구지하철2호선 기공식에 참석한 뒤 가진 대구 경북지역 각계인사 3백여명과의 오찬에서 대구 위천공단조성문제와 관련, 『낙동강 수질개선과 위천공단 건설을 병행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각계 전문가에게 의뢰해 이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중』이라며 『감정적 대응보다는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공동체의식을 갖고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東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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