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石東彬기자】 2천억원대 어음사기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경찰청은 16일 폭력조직 동규파 부두목 朴忠仙(박충선·41·부산 연제구 거제동)씨 등 3개파 조직원48명을검거했다.
경찰은 이중 박씨 등 26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동규파 두목 金千圭(김천규·55·부산 수영구 광안동), 덕이파 두목 李均德(이균덕·42), 복이파 두목 許福(허복·54)씨 등 77명을 수배했다.
이들 3개파 어음사기단은 지난 91년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모두 9천여장 2천억원상당의 딱지어음을 발행하고 부도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딱지어음이 액면가의 10%정도에 유통된 점으로 미뤄 실제 피해액이 2백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