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골프장 건설 싸고 주민-사업자 맞고소사태

  • 입력 1996년 12월 6일 08시 14분


「가평〓權二五기자」 경기 가평군 하면 하판리 운악산골프장 건설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과 사업자간에 맞고소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인근 주민과 운악산보존회 한국기독선교협의회 회원들은 지난달 26일 골프장공사 반대 시위과정에서 사업자인 서봉관광(대표 박육지)측이 괴한 60여명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 주민 梁世煥(양세환·34)씨 등 마을주민 4명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며 가평경찰서에 고소했다. 그러나 서봉관광측은 이에 앞서 주민들이 합법적인 절차를 거친 골프장건설을 반대하며 흉기를 들고 이해일씨(44) 등 공사장직원 4명을 폭행, 전치3∼4주의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서봉관광측은 충돌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인 27일 오전5시경 주민들이 현장사무소를 불태우고 중장비 등을 부숴 3억원 정도의 피해를 보았다며 경찰에 폭력 및 업무방해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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