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30일 경찰 치안활동을 소개한 TV 프로그램을 모방해 택시와 승용차 운전자를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全모(19.무직.충남 태안군 고남면)宋모군(19.무직.서울 성동구 성수2가)등 2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全군 등은 지난 9월 2일 오전 3시30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강빌딩 앞길에서 승객을 가장해 서울33아 8736호 쏘나타 택시(운전사 金동욱.32)를탄뒤 같은날 오전 4시께 경기도 안양시 안양9동의 한적한 도로변에 도착하자 흉기로운전사 金씨를 위협, 현금 10만원을 빼앗았다.
이들은 또 같은달 5일 오전 3시께 광진구 노유동 뚝섬유원지에서 서울4하 7149호 쏘나타 택시(운전사 權종석.45)에 탄뒤 같은 수법으로 현금 10만원과 택시를 빼앗고 10일 새벽 광진구 군자동 도로변에 크레도스 승용차를 주차한채 잠자고 있던 金범수씨(27.회사원)를 흉기로 위협,차와 휴대폰 등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全군은 경찰에서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경찰청 사람들'이란 TV프로에서 보았던 택시강도 사건을 모방해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