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환경교육 강화…내년 환경보전시범학교 15개로 확대

  • 입력 1996년 11월 24일 01시 37분


내년부터 학교 환경교육이 크게 강화된다. 환경부는 23일 지금까지 해마다 8개교씩 지정하던 환경보전시범학교를 내년부터는 15개교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에 한정되던 환경보전시범학교 지정 대상을 내년부터는 고등학교를 포함해 환경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시범학교 1개교에 연간 3백85만원씩 지급되던 국고보조금을 연간 4백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환경보전시범학교에 대한 교육 자료 제공을 대폭 늘려 세계 각국에서 입수한 시청각 자료와 문헌,실습기재를 공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환경부가 시범학교 지정을 크게 늘린 것은 시범학교가 지역별 환경교육의 구심점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보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 鄭基澤환경교육과장은 『수도권,강원권,영남권,호남권,충청권 등 대권역뿐 아니라 시,군 단위 지역마다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과제가 다르나 이에 걸맞은 환경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부진했다』면서 『시범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의 연구성과가 자연스럽게 지역 사회에 흡수되도록 하려면 보다 많은 시범학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보전시범학교는 2년마다 지정하며 지정학교에는 정부의 재정 및 행정지원에 따르고 담당교사에게는 인사고과에 가산점이 주어진다. 환경부는 앞으로 교육부와 협의해 환경보전시범학교 지정 대상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소재 대학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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