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부반영 높인다…98학년도 입시부터

  • 입력 1996년 11월 22일 08시 48분


서울대는 현재 고교 2학년이 응시하는 98학년도 입시에서는 고등학교 생활기록부(학생부·내신)의 반영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서울대 尹桂燮(윤계섭)교무처장은 21일 『본고사와 학생부의 성적이 높은 학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 대학에서 공부를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윤처장은 94,95학년도 신입생 중 14개 단과대학 36개 학과 5천28명을 대상으로 수능 고교내신 본고사성적과 입학후 대학성적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수능성적이 대학성적과 가장 상관관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밝혔다. 「입시전형방법의 타당성평가연구」라는 이 조사에 따르면 94학년도 신입생중 인문 자연 체육 미술 사범대(자연계)에서 본고사성적과 내신성적이 높은 학생이 대학성적도 높았으며, 특히 사범대 인문계의 경우에는 내신성적이 높은 학생이 대학성적도 우수했다. 95학년도 신입생은 수능성적이 좋은 학생이 내신성적이 높은 학생보다 대학성적이 좋아 수능시험의 변별력이 94년보다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安秉永(안병영)교육부장관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98학년도 입시부터 학생부의 특정과목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 학생부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고교교육이 정상화되고 사교육비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丁偉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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