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수」위장입국 적발…검찰,브로커 7명 구속

  • 입력 1996년 11월 20일 20시 20분


해외에 국내 중소기업의 유령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한국에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을 합작법인의 산업기술연수생으로 위장입국시킨 취업알선 브로커 10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韓富煥·한부환 3차장, 柳聖秀·유성수 부장검사)는 20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현지 인력송출조직과 결탁, 국내 43개 중소기업체를 상대로 외국인 7백81명을 불법입국시키면서 5억여원을 받은 徐明載(서명재·39)씨 등 7명을 직업안정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 김모씨(41)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94년부터 인력소개업체를 운영하면서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9월까지 17개 중소기업에 중국인 등 2백9명을 위장입국시키면서 수수료 명목으로 1억6천6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金泓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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