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음식쓰레기」 없어진다

입력 1996-11-09 20:48수정 2009-09-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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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쓰레기 문제를 해결한 선진국형 대단위 아파트가 내년에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음식쓰레기 처리가 사회 현안으로 떠오르자 아파트 분양률 제고와 연계해 가구별 쓰레기분쇄기 설치, 단지별 공동처리시설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아건설은 최근 「97 주택사업전략」을 마련, 8백가구이상 대규모 아파트를 시범단지로 선정해 「오염배출물 제로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 방안의 핵심은 자체개발한 음식물 고속발효기를 단지내에 설치하고 중수도(中水道)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중수도시스템이란 하수도 상수도 외에 중수도관을 설치, 생활하수와 빗물을 걸러 화장실용 청소용 세차용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장치. 동아건설은 시범단지로 내년에 분양할 예정인 의정부 신곡2차와 대전 사정동 아파트를 선정할 것을 검토중이다. 대우건설도 음식쓰레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공동처리시설을 아파트 단지에 설치하는 대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험설치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하에 쓰레기집합장을 만들어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를 압축, 운반하는 「콤팩팅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방법과 가구별로 싱크대밑에 분쇄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청구 역시 단지별로 2천만∼3천만원 정도의 추가공사비를 투입, 쓰레기 퇴비화 및 감량처리 시설을 도입키로 하고 기술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정공이 생산하는 고속발효건조기를 아파트설계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LG 금호 선경건설 등도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음식쓰레기 처리시설을 갖춘다는 원칙을 세웠다. <鄭景駿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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