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石東彬기자】주부 등 여자손님만을 상대로 윤락행위 등 변태영업을 해온 속칭 「호스트바」 업주와 남자종업원 여자손님 등 9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8일 부산 중구 부평동 2가 베테랑 단란주점 업주 李太成(35), 중구 부평동 돈키호테 주점 업주 宋水哲씨(38) 등 호스트바 업주 4명에 대해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宋모씨(24·D대4년) 등 남자접대부 57명과 여자손님 金모씨(29·주부) 등 30여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여자손님들은 대부분 주부와 술집여종업원들이며 유명인사의 부인과 여대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李씨 등은 업소당 5∼7개의 밀실을 차려놓고 대학생 등 20대초반에서 30대초반 남자접대부를 고용, 여자손님의 술시중을 들게 한 뒤 20만∼50만원씩을 받고 윤락행위까지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업소는 그랜저 등 고급승용차 50여대를 동원, 종업원들이 대구와 창원 등 경남북지역을 돌아다니며 주부와 유흥업소 여종업원 등을 데리고 오는 조직적인 수법으로 퇴폐영업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