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마피아 극동총책 재입국…경찰 동향파악 부산

  • 입력 1996년 11월 5일 11시 57분


지난달 부산서 잠적소동을 벌였던 러시아 나홋카지역 마피아 총책으로 알려진 글리브이야차씨(41)가 다시 입국, 경찰 등 관계기관을 긴장시키고 있다. 5일 경찰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글리브이야차씨는 4일 낮 12시40분 블라디보스토크발 러시아 아에로플로트항공사 소속 항공편을 타고 金海공항을 통해 재입국, 곧바로 부산시 중구 영주동 코모도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파악돼 현재 동향파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글리브이야차씨는 통상적인 무역업무차 입국한 것으로 추정될 뿐 자세한 입국목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는 글리브이야차씨가 나홋카 소재 대형수산회사인 유즈 머린프론트社 부사장으로 그동안 7∼8차례 입국, 국내수출업자들과 거래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나홋카 소재 北韓무역대표부인 용흥무역과도 밀접한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 만큼 출국시까지 철저히 동향을 파악할 방침이다. 글리브이야차씨는 지난 9월3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특별기편으로 입국, 10여일간 부산에 체류하다 잠적해 행적을 추적중이던 관계기관이 소재를 확인하느라 소동을 빚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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