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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호파문]「귀금속」관련 엇갈린 주장 진실확인 어려워

입력 1996-10-23 20:59업데이트 2009-09-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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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英勳기자」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무기중개상 權炳浩씨가 李養鎬전국방장 관의 인사청탁을 위해 盧素英씨에게 건네줬다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반지의 전달경 위 등을 놓고 관련자들의 주장이 엇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워커힐호텔 참석자」 權씨는 보석을 전달한 워커힐호텔에 李전장관의 부인 金惠淑 씨와 자신의 아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李전장관측은 『金씨는 보석을 전달 하는 자리에 함께 있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權씨는 23일 북경에서 『李전장관 부인과 나의 아내가 하얏트호텔에서 만나 李전장관 부인이 타고 온 승용차편으로 워커힐호텔로 가서 素英씨를 만났다』 고 반박했다. 盧씨는 21일 검찰에서 『워커힐 호텔에서 權씨 부인이 「고모와 다른 곳에 가는 길에 함께 왔다」며 낯모르는 부인을 소개했다』며 『다음날 權씨의 부인이 다시 집 으로 전화를 걸어 「어제 만난 고모라는 사람의 남편이 李養鎬장군이다」고 말했다 』고 진술했다. 검찰은 그러나 盧씨가 진술한 「낯모르는 부인」이 李전장관의 부인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權씨의 부인이 「제삼의 인물」을 李전 장관의 부인으로 위장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물 전달대상」 盧씨는 『權씨 부인이 「늦었지만 결혼을 축하한다」며 쇼핑백에 들어있는 선물꾸러미를 주었는데 집에 와서 풀어보니 다이아반지와 목걸이여서 찜 찜한 느낌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權씨는 북경에서 『素英씨를 만나 진급부탁을 했으나 어머니(金玉淑씨)가 趙根海장군이 좋다고 하신다며 난색을 표명하자 金씨에게 주기 위해 다이아몬드세트 를 준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선물 반환시점」 盧씨는 선물을 받은 다음날 權씨의 부인으로부터 李전장관의 인 사청탁 전화를 받고 『찜찜한 생각이 들어 다음날 權씨의 부인을 다시 워커힐호텔에 서 만나 되돌려줬다』고 진술했다. 반면 權씨는 이 다이아몬드세트를 金玉淑씨가 사 용하다 盧泰愚전대통령이 구속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반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변호사로부터 자문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盧씨의 진술은 법망을 피하기 위 해 「계산된」 내용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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