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사건 62명 15일 첫 공판 열려

  • 입력 1996년 10월 15일 15시 52분


사법사상 최대규모인 4백44명이 무더기로 구속기소된 한총련사건 관련 피고인들 에 대한 첫 공판이 15일 서울지법에서 열렸다. 서울지법은 이날 본원에 기소된 2백41명중 62명에 대한 첫 공판을 형사합의 21부 (재판장 閔亨基부장판사)와 합의 22부(재판장 崔貞洙부장판사) 심리로 진행, 대부분 피고인들에 대한 결심과 함께 검찰의 구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지법 산하 4개 지원에 기소된 2백3명에 대한 첫 재판은 17일 서부지원을 시작으로 18일 동부지원,23일 북부지원,25일 남부지원등의 순으로 각각 시작된다. 본원 담당재판부인 형사 합의 21,22,23부는 이날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하루 3차례씩 각각 30여명씩 나눠 재판을 진행키로했으며 산하 4개 지원 형사합의부들도 본원과 마찬가지로 집중심리 방식으로 신속히 재판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 사건 대부분 피고인들에 대한 1심 재판은 이달말까지 결심과 함께 검찰의 구형이 이뤄지고 빠르면 내달초 선고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은 그러나 시위도중 숨진 金鍾熙의경과 관련, 특수공무집행 방해치사 혐의가 적용된 10명을 비롯,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간부급 피고인등 40여명에 대해서는 재판이 다소 길어지더라도 충분한 심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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