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가족법인 동원 48억 땅 우회취득 의혹

  • 동아일보

[지방선거 레이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 매입
지난달 지목 변경뒤 기숙사 신축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안중시장에서 열린 공식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뉴시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안중시장에서 열린 공식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뉴시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가족 법인을 동원해 수십억 원대 토지를 우회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명부 등에 따르면 김 후보 가족이 주주인 법인은 2024년 10월 23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토지 4486㎡(약 1357평)를 48억2000만 원에 매입했다. 김 후보는 총 6만 주인 이 법인의 주식 중 절반인 3만 주를, 아들과 딸은 각각 25%(1만5000주)를 보유했다. 김 후보 가족이 100% 주식을 보유한 가족법인인 것.

이 법인은 지난달 4일 지목을 대지로 변경한 후 지상 2층 규모의 임대형 기숙사 건물을 신축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차량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으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노동자 주거공간이나 협력 업체 업무 시설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인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법인에 35억1250만 원을 빌려줬다고 중앙선관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 법인은 건축 과정에서 김 후보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를 담보로 65억4000만 원 등 총 113억4000만 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법인 채무는 개인 채무가 아니어서 신고 대상이 아니다. 이를 두고 김 후보가 법인을 통한 우회 투자로 재산을 늘리면서도 재산 신고는 축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 후보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국혁신당 박병언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는 정치인이 아니라 부동산 개발업자로 더 어울리는 사람임이 분명하다”며 “용인 부동산을 비롯해 부동산을 통한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김 후보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 평택#김용남#더불어민주당#가족 법인#토지 취득#대출 담보#부동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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