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예비후보가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사비 대납 의혹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8/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서 10일 친청(친정청래)계로 꼽히는 이원택 의원(재선·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안호영 의원을 누르고 본선 후보로 선출됐다. 경선 직전 ‘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졌지만 정청래 대표가 긴급 윤리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에 당 윤리감찰단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면서 가까스로 경선에서 승리한 것이다. 하지만 안 의원은 “즉각 재심을 신청하겠다”며 반발했다.
이 의원은 경선 결과가 나온 뒤 입장문을 통해 “치열했던 경선 과정의 크고 작은 상처와 모든 열정을 온전히 품어 안고, 오직 전북 발전을 위해 모든 뜻과 힘을 하나로 모아 굳건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전북 김제 출신인 이 의원은 익산 남성고와 전북대 공대를 졸업하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다. 전북이 민주당 텃밭인 만큼 사실상 이 의원의 전북도지사 당선이 유력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호영 전북지사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 보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07. 뉴시스당초 유력 주자였던 김관영 현 지사가 ‘대리기사비 지급 의혹’으로 당에서 전격 제명됐고, 이번 경선은 경선 직전 불거진 이 의원의 ‘식사비 대납 의혹’이 막판 변수로 거론됐다. 하지만 윤리감찰단이 신속하게 ‘혐의 없음’ 결론을 내자 당내에선 친청계인 이 의원에 대해 당이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경쟁자인 안 의원이 “졸속 감찰”이라며 재감찰과 경선 중단을 공개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난해 8·2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10일 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불공정과 위법 문제,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며 “무너진 공정을 끝까지 바로잡겠다”며 재심 신청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치러진 제주도지사 경선에선 위성곤, 문대림 의원이 결선에 진출했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낙마했다. 결선은 16∼18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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