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31/뉴스1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오늘 본회의에서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루가 다급한 위기 상황이다. 더 이상 미룰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환율은 치솟고 있다. 조세특례제한법, 농어촌특별세법 등 환율안정법을 오늘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수출기업이 통상분쟁 최전선에서 싸울 무기가 필요하다”며 “대외무역법과 통상환경 대응 지원법에도 국회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안보공급망안정화지원법, 기업활력재고 특별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라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이 법안들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추경에 관련해선 “정부가 오늘 25조원 규모 추경안을 제출한다”며 “중동 상황이 한 달을 넘어가면서 주가, 물가 등 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추경 후 신속 처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개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의 회유 정황이 담긴 녹취를 언급하며 “정치검찰이 이재명을 잡겠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이화영 쌍방울 대상으로 허위 자백 설계한 것은 형사사법 시스템과 법치 무너뜨리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통해 표적 수사와 조작기소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정권 차원 정적 사냥에 가담한 정치 검사들을 전원 증언대에 세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상에서 국내 원유가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두고는 “제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직접 확인했다.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난번엔 전한길 뉴스가 싱가포르 160조 원 해외 비자금, 군사 정보 유출 가짜뉴스를 유포하더니 이번엔 중동 위기란 국가적 긴장 상황을 틈타 음모론으로 조회 수를 올리고 뉴스 장사를 하는 자들이 있다. 정말로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소재로 한 의도적 선동이고 국가 신뢰를 무너뜨리는 명백한 중대 범죄”라며 “패가망신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법적 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원유 수급 안정을 위해 뛰고 있는 석유 공사 직원들, 위기 최전선에서 구슬땀 흘리는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는 일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법이 허락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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