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부결됐던 ‘1인1표제’ 재추진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6일 12시 48분


비공개 최고위 의결…“지명직 최고위원 2명중 1명 전략지역 임명“
이달 22~24일 당원 의견수렴…내달 2일~3일 중앙위원 투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일하게 하는 ‘1인 1표제’를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도입하려다 당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던 사안이다. 민주당은 이번에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해 투표 시간을 이전보다 늘릴 방침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방금 비공개회의에서 당원주권시대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한 1인1표제를 재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TF(태스크포스)나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수정안에 (더해) 전략 지역에 또 하나의 권리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의결했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는데, 그중 1명은 전략 지역(영남)에 우선 지명한다는 것을 추가해 수정해서 재부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명직 최고위원 1인을 전략 지역에 우선 지명한다는 내용과 전당원 투표 및 당원 참여 활동 의무를 신설하는 내용이 지난번 안과의 차이점”이라고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은 1인1표제 당헌 개정에 관한 당원 의견 수렴 절차를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아울러 당무위원회를 거쳐 내달 2일 오전 10시 중앙위원회를 개회한다. 중앙위 안건은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이튿날인 3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지난달 중앙위에서 부결된 요인 중 하나가 당시 4시간30분으로 짧았던 투표 시간이라고 보고, 이를 이틀로 늘려 정족수를 안정적으로 채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인 1표제는 당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국당원대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기존 20대 1 미만에서 1대 1로 조정하는 게 골자다. 이에 대해선 강성 지지층의 표 가치가 높아져 결국 민주당이 중도 민심보다는 강성 지지층의 여론에 좌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 특검과 공천 헌금 의혹 특검 등의 수용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데 대해선 “단식은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장 대표가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을 보니 기간·시간에 대한 욕심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긴 단식이 1983년 김영삼(YS) 전 대통령 23일, 이재명 대통령 24일 이런 식인데 (장 대표가) 시간 깨는 데 욕심 갖지 않길 바란다”며 “통일교 특검 단식은 지도부가 말한 대로 국민이 납득하실 수 있을지 걱정되는 단식”이라고 했다.

#민주당#1인1표제#박수현#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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