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현지 시간) 일본 오사카에 마련된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정상회담 등 주요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1.14. 오사카=뉴시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북한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대북 사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아직은 초기 단계니까 많은 논의가 앞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정부 안에서 그런 것들이 다 논의되고 조율돼 정부의 대처 방안이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무인기 사건 대응에 대해 “우리가 대처하기에 따라서는 상황을 잘 관리할 수 있고 상황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의 그런 행위도 현행법 위반이고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정전협정 위반 사항은 그 전에 윤석열 (전 정부) 때 군이 한 것도 있고 그 이전에 북한이 또 우리에게 보낸 것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것들을 전체 균형 있게 시야에 두고 대처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며 “남북이 서로 정전협정을 지키고 무인기를 상대방 영역에 집어넣는 일은 없는 것이 신뢰 구축과 긴장 완화를 위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 성과와 관련해서는 “(한일) 두 정상이 함께한 시간이 굉장히 길고 케미가 아주 잘 맞는다는 것은 수도 없이 확인이 됐다”며 “마지막에는 축적된 친분과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서로 잘 풀어가자라고 의견 일치를 볼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는 “협력으로 축적된 동력을 가지고 과거사 문제도 풀어간다는 게 저희 접근”이라며 “과거사를 풀게 되면 또 거기에서 나오는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협력을 또 축적하는 일종의 선순환 사이클”이라고 설명했다.
중일 갈등 속 정부 외교 스탠스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선 “물론 우려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사드(사태)로부터 모두가 일정한 교훈을 얻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사드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 안보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불가피한 방어 수단”이라며 “당시 우리가 필수 불가결한 방어 기제에 대해 좀 더 자신 있게 적극적으로 설득했어야 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사활적 안보 이해에 대해 이해가 많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며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와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 세 차례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바 있고 경주 방문 때에도 만날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강조한 ‘피스 메이커’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가 반드시 상황을 리드할 필요는 없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은 개의치 않는다는 실용적인 접근”이라며 “미북 사이에서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는 방법을 여러 길로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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