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굴욕적 방중…서해를 조공으로 주겠다는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8일 10시 06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08.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08.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의 불법 서해 구조물에 대해서 ‘물고기 양식장이라고 한다’, ‘살짝 넘어온 거다’라며 중국 입장을 앞장서서 대변해줬다”며 “결국 중국에 서해를 조공으로 주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두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화성인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샤오미 셀카와 줄 잘 서라는 경고만 남은 굴욕적인 방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이 무단으로 설치한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구조물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구조물은) 공동관리수역의 중국 쪽 경계에서 살짝 넘어온 것”이라며 “중간(선)을 정확하게 그어 버리자는 이야기를 (양국이) 실무적으로 하기로 했다. 그럼 깔끔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해당 구조물에 대해 “진짜 물고기를 양식하는 양식장이다”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장 대표는 쿠팡 중국인 직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와 관련한 이 대통령의 답변을 두고도 ”우리 국민 3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넘어갔는데도 중국 측에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중국을 미워하면 안된다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대답“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간담회에서 쿠팡 사태가 반중 감정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쿠팡의 범죄 행위자가 중국 사람이다, 어쩌라고요”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생각보다 진전이 많았다고 하는데 중국 입장에서의 진전“이라며 ”중국은 한한령 해제, 북핵 문제 해결, 서해 구조물에도 사실상 답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 등이 연루된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전날 발의했다. 장 대표는 ”(이 의혹은) 이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김현지 부속실장까지 권력 실세들이 촘촘히 얽힌 사건“이라며 ”경찰도 어쩌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작성된 탄원서가 이재명 당시 대표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김 실장을 통해 당 사무처로 전달됐다는 주장을 언급한 것. 장 대표는 ”민주당 공천 뇌물도 그 정점에 이 대통령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수 있는 건 특검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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