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정권 6개월은 약탈·파괴…국민 개인정보 中간첩에 넘어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5일 10시 23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이재명 정권 6개월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약탈과 파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다)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를 열고 “우리 국민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중한 재산과 자유를 약탈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쿠팡에서 3370만 건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급기야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까지 약탈당했다. 이름, 전화번호, 주소는 물론 공동현관 비밀번호와 배송지 목록까지 민감한 사생활 정보가 몽땅 중국인 간첩 손에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용의자는 쿠팡에서 근무했던 중국인 개발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에서의 대북 방송 중단과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조치 등을 거론하며 “우리 안보마저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간첩 천국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대통령은 대북 전단 살포를 북한에 사과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3일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진행한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대북 전단 살포 등 전 정부의 전쟁 유도 행위를 국가 차원에서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해당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약 10명에 달하는 한국 국민의 석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대통령은 납북된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국정원은 대공조사권을 폐지하고 한미군사훈련도 축소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인 간첩들이 군사기지를 찍어가고 개인정보를 탈취하는데도 간첩죄 개정을 막아왔다”며 “급기야 국가보안법 폐지를 들고나왔다”고 했다.

장 대표는 최근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로부터 인사청탁 관련 문자를 받고 ‘현지 누나(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는 답장을 보낸 일로 사퇴한 것을 언급하며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좌절하는데 이재명 정권의 형과 누나들은 연봉 3억 원짜리 일자리를 자기들끼리 챙겼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헌법과 법치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 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장동혁#쿠팡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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