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대출규제가 부정평가 이유 2위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 오른 5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이 대통령 직무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이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의견 유보’는 11%였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내렸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19%)’, ‘외교(14%)’, ‘전반적으로 잘한다, 소통(각 7%)’, ‘직무능력·유능함(6%)’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15%)’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11%),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9%), ‘경제/민생’(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순이었다.
정부가 10월 15일 서울 전체·경기 12곳 규제 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 강화 등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한 여론은 ‘적절하다’(37%), ‘적절하지 않다’(44%)로 나타났다.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은 57%가 적절, 보수층은 67%가 부적절하다고 답해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집을 가진 유주택자(적절 41%:부적절 44%)와 무주택자(31%:44%)나 거주지별 차이보다 정치적 태도별 시각차가 더 큰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3%), 국민의힘(25%), 조국혁신당(3%), 개혁신당(2%), 진보당(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25%)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40%선을 회복했고 국민의힘은 석 달째 20%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4%가 민주당, 보수층 5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6%, 국민의힘 1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4%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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