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조약 1년 연회, 최선희 北외무상 “불패의 동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1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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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사 “전장의 조선군 위훈 기억”
김여정 두달만에 공개석상 등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 외무성과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19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1주년 기념 연회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발언하고 있는 최선희 외무상(왼쪽 위)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모습(원탁 오른쪽 끝). 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 외무성과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19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1주년 기념 연회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발언하고 있는 최선희 외무상(왼쪽 위)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모습(원탁 오른쪽 끝). 노동신문 뉴스1
북한 외무성과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19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북-러 조약)’ 체결 1년을 기념하는 연회를 공동으로 열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평양에서 열린 북-러 조약 체결 1년 기념 연회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비롯해 최선희 외무상과 조용원 리히용 당 비서, 노광철 국방상 등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고 러시아 측에서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김여정은 올 4월 5000t급 신형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에 자녀로 보이는 어린이들을 데리고 참석한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선희 외무상은 연회에서 “전 세계가 미증유적인 격변을 체험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략적 진로를 확정하고 그 승리를 확신케 하는 새 국가 간 조약”이라며 “가장 공고한 불패의 동맹관계, 전우관계의 궤도 우(위)에 확고히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은 또 “그 어떤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쌍무관계를 굳건히 담보할 수 있는 강위력한 법적 기틀을 마련했다”며 “(러시아와) 각 분야에 걸쳐 다방면적으로 긴밀히 협조하며 두 나라 인민들의 끊임없는 복리와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조로 관계(북-러 관계) 발전을 줄기차게 추동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입장은 불변하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도 연설에서 “최근 수십 년 역사에 두 나라가 이처럼 가깝고 깊은 호상리해(상호이해)와 신뢰가 존재하였던 시기는 없었다”며 “러시아는 자기 조국을 지키듯이 쿠르스크 주의 전장에서 기적적인 영웅주의를 발휘하며 군기를 불멸의 영광으로 빛낸 조선인민군 군인들의 위훈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평양#러시아#북-러 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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