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방송 전 악수를 하고있다. 일대일 맞수 토론은 2차경선 진출자 4명이 일대일 맞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진표는 23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순서대로 일대일 토론 상대를 지목했다.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안 후보가 김 후보를 골라 토론이 성사됐다. 한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 지목했다. 2025.4.25/뉴스1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진한 대선 후보 교체가 당원 투표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사필귀정”이라며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 말종들은 모두 사라지라”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쿠데타 세력이 계속 자리보전하면 그 쿠데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서려면 친윤(친윤석열) 쿠데타 세력에게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 권성동과 박수영, 성일종은 의원직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고 한덕수 배후조종 세력들도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50년 관료 생활을 추(醜)함으로 마감했다”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홍준표, 한동훈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4.26/뉴스1한 전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달 넘게 테마주 주가조작 같은 한덕수 띄우기로 우리 당 대선을 분탕질하고 이재명에 꽃길 깔아준 사람들의 배후는 누구냐. 친윤들이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렇게까지 끌려다니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쿠데타가 진압 당했는데도 쿠데타 세력이 계속 자리보전하면 그 쿠데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진한 대선 후보 교체가 당원 투표로 무산된 것을 언급하며 지도부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이번 당내 쿠데타 실패에 대해 친윤들은 대충 좋은 게 좋은 거라며 퉁 치고 넘어가자고들 하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서려면 친윤 쿠데타 세력에게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어제 어렵게 싹튼 보수정치의 희망과 기운이 금방 사라질 것이다. 그러면 보수정치에 미래는 없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의 성명서를 공유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경선을 통해 김 후보를 선출했다. 이후 김 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와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10일 대선 후보를 김 후보 대신 한 전 총리로 바꾸는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당원 투표에서 대선 후보를 변경하는 안건이 부결되면서 당 지도부가 추진한 대선 후보 교체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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