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남 경선서 득표율 90.81%…충청·영남 압도적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0일 17시 31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 결과 투표수 7만 3255표 중 6만 6526표(득표율 90.81%)로 1위를 차지, 인사하고 있다. 2025.4.20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 결과 투표수 7만 3255표 중 6만 6526표(득표율 90.81%)로 1위를 차지, 인사하고 있다. 2025.4.20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두 번째 순회경선인 영남권에서도 90%대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오후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열고 권리당원 및 대의원 대상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이 후보가 90.81%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17일부터 나흘간 온라인·ARS 투표에 참가한 민주당 권리당원·대의원 7만3255명 가운데 6만6526명이 이 후보에 투표했다. 2위는 김경수(5.93%), 3위는 김동연(3.26%) 후보였다.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영남 투표율은 60.77%였으나 이번 대선 경선에서는 70.88%를 기록하며 커진 관심이 확인됐다. 선거인수는 지난 경선이 7만8268명, 이번에는 7만3255명이었다.

충청권 경선에서도 88.15%(5만 7057표)의 압도적 득표를 기록한 이 후보는 충청권과 영남권 누적 득표율에서 89.56%를 기록하며 2위 김동연(5.27%), 3위 김경수(5.17%) 후보에 큰 격차로 앞서 있다.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4.20/뉴스1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4.20/뉴스1

이 후보는 압도적 표차가 대선서 어떤 역할할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 민주당 당원 분들의 절반의 의사가 표명됐다. 아직 절반 그 이상이 남아있다”며 “결과에 대해 속단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번 경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권 득표율이 충청권보다 많은 90%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88%나 90%나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진 않다. 당원 여러분께서 제게 많은 기대를 갖는다는 의미일테고 저로서도 큰 책임감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영남권 경선 2위, 누적 결과로는 3위를 기록 중인 김경수 후보는 “영남에서의 당원·대의원 지지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TV 토론을 하기 전에 투표를 했다는 한계도 있다”며 “오히려 남은 1주일이 본격적인 경선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남권 경선 3위이지만 누적 결과로는 2위를 차지한 김동연 후보는 “아무래도 김경수 후보가 이곳 출신인 점이 감안되지 않았나 싶다”면서 “착한 2등을 하려고 나오지 않았다. 끝까지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호남권(광주), 27일 수도권·강원·제주(경기 고양시)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마지막 순회 경선 날인 27일에는 권리당원 득표 결과(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100만 명·50%)를 합산해 발표한다.

이 결과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에는 29~30일 결선 투표를 진행해 5월 1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대선 경선#이재명#압도적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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