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년반 더 해서 뭐하겠나…들어가는게 마음 편해”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월 15일 14시 57분


“종북 좌파들 가득차 나라 위기
당과 자유민주주의 잘 지켜달라”
체포 직전 與의원들에 심경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1.15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1.15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 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담담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공수처에 출석하기 전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나라가 종북 좌파들로 가득차 있어 위기인데 2년 반을 더 해서 무엇하겠냐”며 “대한민국이 위기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종북 좌파의 존재를 드러나게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오르는 당 지지율을 언급하며 “(집회에) 젊은 사람들도 많이 나오던데 나라의 현실을 아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들어가는 것이 마음 편하다. 여기(관저)에 있어도 잘 나가지 못한다”며 당과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미안하다. 고생한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을 관저에서 만난 한 의원은 “윤 대통령이 ‘미안하다. 고생한다’면서 “당을 잘 부탁한다 (국회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에서 한 말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체포 직전인 윤 대통령은 비교적 담담해보였다고도 전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33명은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저지를 위해 새벽 5시부터 관저에 모였다. 권영진 의원 등 일부는 집행을 막는 과정에서 옷이 찢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대통령#공수처 출석#대통령 체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