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민생지원금’ 제안에 “꼭 선거때…그 양반 오랜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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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8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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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을 쓰고 있다. 뉴스1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을 쓰고 있다. 뉴스1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인당 25만 원 민생 지원금’ 제안과 관련해 “그 양반의 오랜 버릇이다. 꼭 선거 때 되면 그런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렇게 해서 돈을 쓰면 그때는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며 “지금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해졌다. 코로나 때 돈이 풀린 것들이 지금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나 물가가 올라가고 이른바 대파 파동까지 난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또 돈을 풀어서 물가가 올라가면 그 피해는 어디로 갈 것인가, 그것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것이 빠져 있다”며 “그런 점에서 약간은 눈속임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의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6일 이와 관련해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보름여 앞둔 시점에서 ‘긴급재난생계지원금’ 100만 원 지급(4인 가구 기준)을 발표했다”며 “민주당이 기다렸다는 듯 ‘전 국민 재난지원금’ 100만 원(4인 가구 기준)을 공약해 180석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대승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5일 이 대표의 제안에 대해 “물가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오히려 물가를 상승시킨다? 그건 책임 있는 정치가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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