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 총선은 생존투쟁…자칫 아르헨티나처럼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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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6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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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던 나라가 정치후퇴에 망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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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4·10총선을 ‘생존투쟁’에 비유하며 “자칫 잘못하면 아르헨티나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총선 정국에 대해 묻자 “저는 이게 생존투쟁이다, 역사적 분수령을 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나라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칫 아르헨티나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잘 살던 나라인가. 그런 나라가 정치가 후퇴하면서 나라가 망해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브라질은 요새 조금 복구하는 것 같다. 브라질도 7대 경제 강국이다가 갑자기 추락해버렸지 않나, 사법독재, 검찰독재 때문에”라며 “그러다 룰라가 복귀하면서 다시 일어서는 중인데 대한민국도 그 분수령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더 퇴행하지 않게,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저는 생존 투쟁을 하고 있다, 살아남기 투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단 살아남은 다음에 그 다음 뭘 할지 생각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유권자들을 향해 “정치는 정치인들끼리 하는 것 같이 보여도 실제로는 국민이 하는 게 맞다”며 “그리고 국민의 선택에 따라 정치인들의 태도나 자세가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이 엄하게 잘잘못을 평가하고 상과 벌을 분명하게 하면 국민을 위해서 더 잘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며 “방치하면 주인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는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 손의 그 한 표에, 우리 개인의 인생이, 자식들의 미래가 통째로 달려 있다”며 “이 나라 운명이 달려 있다라는 생각을 해야한다. 포기하는 거, 방관하는 건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지 않나”라며 “정말 한 분이 3표씩 책임져서 국가가, 또 정치가, 권력이 국민을 위해 작동하는 제대로 된 민주국가, 희망 있는 나라를 꼭 만들면 좋겠다.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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