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설훈 “탈당 조만간 말씀…이낙연과도 논의”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23일 18시 00분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2.23 뉴스1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2.23 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경기 부천을)은 23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며 탈당 여부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사람과 상의해 다음 주 초쯤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친낙(친이낙연)계로도 분류되는 설 의원은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와도 연락을 하는가란 질문에 “지금 논의 범위에 넣고 있다. 논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공관위 재심 신청 여부에 대해선 “그런 것은 필요 없다. 전혀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 대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재명 대표가 아닌 국민을 위한 민주당을 지키고자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본연의 가치를 다잡고 정신을 지키고자 앞장섰다는 이유로 하위 10%에 밀어 넣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지난 2년 동안 어떤 의정활동을 하셨는가”라며 “자신과 측근의 범죄를 비호하기 위해 민주당을 이용한 것 이외에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설 의원은 “이 대표는 혁신이라는 명목하에 자신과 자신의 측근에게는 전혀 칼을 대지 않고, 오히려 공천에 적극 개입하여 ‘친명횡재, 비명횡사’를 주도하고 있다”며 “자신을 비판했던 의원들을 모두 하위 20% 안에 포함하고 개인적인 복수를 자행하고 있다. 0점을 받은 의원도 있다고 낄낄대며 동료 의원을 폄하하고 이를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의 기자회견으로 이날까지 하위 20% 통보를 받은 현역 의원은 김영주, 김한정, 박영순, 박용진, 송갑석, 윤영찬 의원에 이어 7명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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