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긴급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을 4·10 총선에서 공천배제 하기로 결정했다.2024.02.22.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컷오프’에 반발해 단식 농성에 들어간 노웅래 의원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도 참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참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로 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노 의원께서 공천 결과에 좀 마음 아픈 일이 있으셔서 회의실을 점거하시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당사에서 회의를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존경하는 대학 선배님이시고 저희들에게 정치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인데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냐”며 “그러나 이 공당의 결정이라고 하는 것이 그런 사적 관계들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저 개인적으로도 참 마음 아프지만 수용하시고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4선 중진인 노 의원은 전날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 사실상 ‘컷오프’한 데 항의하며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통상 민주당 최고위는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다.
노 의원은 “금품 관련 재판을 받는 것은 저 혼자만 아니다. 그런데 저에 대해서만 전략 지역으로 한다는 것은 명백히 고무줄 잣대”라며 “이것은 당의 횡포”라고 반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