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北미사일 경보정보 한미일 공유, 연내 가동하겠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12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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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2023.11.13/뉴스1 © News1
미국 국방부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한미일 간 공유하는 체계를 연내 가동하겠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실은 한미일 3국이 추진해 온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연내 가동' 준비 상황을 묻는 RFA의 질의에 그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이날 답했다.

이어 대변인실은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지난 5일 국방 담당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 말을 소개했다.

래트너 차관보는 당시 한미일 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연내 가동에 대해 지난 11월 한미일 국방장관 화상회의에서 재확인된 내용으로 목표는 올해 안에 가동하는 것이고 "그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한미일 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가 어떻게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확인 후 알려주겠다"면서 "미사일 경보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작전 및 정치적 측면에서 한미일 3국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년간의 한미일 훈련 계획에 대해선 한미일 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와 함께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과 행동에 대응해 가끔 한미일 간 군사훈련을 해왔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한미일 군사훈련을 정례화 및 제도화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대변인실은 이날 한미일 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의 기술적 내용과 한미일 군사훈련의 정례화 및 제도화 준비 현황에 대한 RFA의 질문에 "현재로선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달 13일 한국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후 신원식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 재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신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공동대응을 위해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가동하고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 사전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하는 등 한미일 안보협력을 질적, 양적으로 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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