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30일 회의서 ‘친윤-중진’ 불출마 권고안 의결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7일 16시 19분


혁신위, 금주 안건 제안용 화상회의 미개최
"권고안 의결 안건 나와 화상회의 불필요"
"혁신위원들 의견 모아진 것 상황은 아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오는 30일 회의에서 ‘당 지도부·중진·친윤 핵심에 대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불출마)’ 권고안을 정식 안건으로 의결한다.

혁신위는 지난 3일 불출마를 혁신안이 아닌 정치적 권고안 형태로 지도부에 촉구했다. 혁신위 내부에서는 당 지도부 등이 권고안에 대해 거부하거나 침묵하자 일부 위원들이 사의를 밝히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27일 뉴시스에 “이번주는 안건을 제안하는 화상회의를 하지 않는다”며 “화상회의는 안건을 제안하기 위해 열리는 회의인데 이번주는 30일 권고안을 의결할 것이라고 (공지가) 나가 있는 상태여서 다른 화상회의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혁신위 회의는) 30일 현장 회의 한 건만 잡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30일 회의에서 권고안을 의결하기로 했지만 혁신위원들간에 의견이 모아져 가는 상황은 아니다. 용퇴론으로 몰아가는 건 곤란하다”는 단서를 붙였다.

혁신위원들간에 권고안 의결 시점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해 당일 토론을 거쳐 의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혁신위원들은 23일 회의에서 불출마 권고안을 당일 의결할지 일주일 뒤 의결할지를 두고 격론을 벌인 바 있다.

당일 의결을 요구했던 이젬마·박소연·임장미 혁신위원은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시간끌기’라는 취지의 발언을 김경진 혁신위원에게 듣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사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들도 30일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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