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 실패에 엄중한 심판…민주당의 승리라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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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2일 0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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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저녁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일대에서 열린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의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저녁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일대에서 열린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의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 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때 집권당이던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 한번 성찰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재삼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며 “오로지 국리민복만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국민께서 기대 속에 내일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겠다”며 “두려운 마음으로, 위대한 국민과 강서구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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