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영수회담’에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3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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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석 당일 "민생영수회담 제안"
민주 "회담 응해야" 국힘 "여야간 대화"

대통령실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는 짧은 입장을 냈다. 이 대표의 제안 나흘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많이 물어보셨고 답변도 했지만,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며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고 했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당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보였고, 이날이 추석 당일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었다.

다만 대통령실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때 “대통령실은 수사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고, 재판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던 점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고려한 무대응 기조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영수회담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생에 관심있어서가 아니라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회복하려는 정략적 의도로 보인다는 게 국민 다수의 시각”이라며 여야 대화가 우선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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