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진정한 평화는 구걸·선의 아닌 압도적 힘으로만 지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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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1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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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8.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8.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진정한 평화는 일방의 구걸이나 일방의 선의가 아닌, 오직 압도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한미 연합연습의 중요성과 의미를 강조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부터 나흘간 전국에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실시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NSC에서 전시상황 대비 국가 총력전 수행 대비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선제 핵 공격과 공세적 전쟁 준비를 운운하나,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땀 한 방울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되, 많은 병력과 장비가 운용되는 만큼 충분한 안전대책과 현장 확인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기대한 목표를 달성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공조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점을 거론하며 3국 간 안보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연합연습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반영한 범정부 통합 대응연습을 포함했다”며 “사이버 공격, 테러 등 다양한 비전통 위협에도 대응하는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배양하도록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NSC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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