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MBC 대주주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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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1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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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9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8.9/뉴스1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9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8.9/뉴스1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또 지난 15일 남영진 KBS 이사장이 해임되면서 공석이 된 KBS 보궐이사에 황근 선문대 교수를 추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의 해임 사유에 대해 “과도한 MBC 임원 성과급 인상과 MBC 및 관계사의 경영 손실을 방치하는 등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또 “MBC의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했고, MBC 사장에 대한 부실한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해태했다”며 “MBC 사장 선임과정에 대한 부실한 검증 및 방문진 임원을 부적정하게 파견해 감사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등 부적절한 이사회 운영으로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에 더 이상 방문진 이사로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통지 및 청문을 거쳐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남 KBS 이사장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KBS 보궐이사 자리에 황 교수를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해 대통령이 재가하면 임명된다.

황 교수는 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신문방송학 석·박사를 수료했다. 선문대 교수로 재직하며 방송법제연구회 회장,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 회장, KBS 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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