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최고급 주거단지에 고효율 냉난방공조 설비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2일 13시 34분


삼성전자가 인도 초프리미엄 주거단지에 고효율 HVAC 솔루션을 대거 공급했다. 삼성전제 제공.
삼성전자가 인도 초프리미엄 주거단지에 고효율 HVAC 솔루션을 대거 공급했다. 삼성전제 제공.
삼성전자가 인도 신도시에 조성되는 최고급 주거단지에 냉난방공조(HVAC) 설비를 대규모로 수주했다. 대형 오피스 등 상업 시설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집중했던 공조 사업의 영토를 해외 프리미엄 주거 시장으로 본격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22일 삼성전자는 인도의 부동산 개발업체 ‘센트럴파크(Central Park)’가 짓는 고급 주거단지 ‘디 오차드(The Orchard)’에 시스템에어컨 등 가정용 공조 기기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 오차드 내 300세대에 3000여 대의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공조 솔루션을 적용하는 대형 사업이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구루그람(Gurugram)은 인도의 수도 뉴델리 남서쪽의 핵심 위성도시다. 다국적 정보기술(IT) 기업과 주요 스타트업이 밀집해 ‘인도의 판교’라 불린다. 구매력이 높은 고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데다, 여름철 최고 기온이 45도를 웃돌아 고성능, 고효율 냉방 설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형 실외기 1대로 다수의 실내기를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맞춤형 시스템을 적용한다. 건물 외부에는 최대 64대의 실내기를 연결할수 있는 대형 실외기(DVM S2)를 배치하고, 각 세대 내부에는 가정용 시스템에어콘 ‘무풍 1웨이(Way) 천장형 카세트’를 설치해 공간 효율과 냉방의 질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B2B 위주였던 공조 사업을 주거단지 연계형(B2B2C)으로 넓히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도는 급속한 도시화와 소득 수준 향상이 맞물리며 프리미엄 주거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공조 기술력과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설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급 주거용 공조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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