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평고속도로가 민주 탓? 원희룡, 피해자 코스프레 멈춰라”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9일 11시 14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9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과 관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부·여당을 향해 “후안무치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멈춰라”고 촉구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건희 라인으로의 느닷없는 노선 변경도 생뚱맞은 전면 백지화 선언도 모두 원 장관이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마치 이번 사태 원인이 민주당에 있다며 남 탓하는 행태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1조8000억원 짜리 대형 국책사업을 제 맘대로 변경하다 국민 의혹이 커지니 사태를 모면하려 전면 백지화로 꼼수 부리는 것 아닌가. 심각한 국정 난맥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온갖 가짜뉴스를 만들어 책임을 회피하고, 김건희 여사 일가를 덮어주려 해도 갑작스러운 노선 변경에 대한 국민적 의혹은 지워지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번 사태도 남 탓만 할 것인가. 엉망진창 졸속 국정으로 일관하는 무능 정권의 맨얼굴에 기가 막히다”고 덧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원 장관은 노선변경은 물론 백지화 과정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원 장관은 국책사업을 엎어버린 장본인으로 지금 사태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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