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교수직 파면 반발’ 조국에 “뻔뻔해…총선 꿈꾸지 말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3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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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원징계위, 조국 전 장관 교수직 파면 의결

국민의힘은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의 교수직 파면 결정에 반발하자 “뻔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을 꿈꾸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너무나 당연한 결정을 내리는 데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됐던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은 조 전 장관의 자리를 보전해줬다”며 “조 전 장관은 직위해제 이후에도 교수로서의 신분을 유지하며 강의 한 번 하지도 않은 채 월급의 30%를 꼬박꼬박 매달 받아 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3년 연속 부끄러운 동문 1위를 기록했던 조 전 장관을 계속 교수의 신분으로 지켜보아야 했던 서울대 학생들과 국민은 분노를 삼켜야 했다”고 지적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더욱 기가 차는 것은 이 순간까지도 조 전 장관은 서울대의 파면 결정에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 운운하며 뻔뻔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라며 “징역형을 받은 이를 파면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조 전 장관을 향해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며 파면당하고 징역형을 받은 이가 ‘길 없는 길’ 운운하며 총선을 꿈꾸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대 교원징계위는 이날 조 전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의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변호인단의 입장으로 “변호인단은 서울대의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와 딸 장학금 명목 600만원 수수혐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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