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518정신 정략적 활용 의심 지울 수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9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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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정부여당이) 5·18 정신을 오로지 정략적으로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후보 시절의 공약이기도 했던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대해서도 터무니 없는 이유를 대면서 부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5·18 정신을 헌법전문 수록해야 한다. 원포인트 개헌하자는 얘기에 대해서 그 주장 자체가 5·18 정신 모독하는 것이라는 해괴한 언사를 했다”며 “5.18에 대한 존중감이 제로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어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광주 현지에서 열렸다”며 “당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현장에 참여한 사람의 입장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 내용이 매우 부실하고 실제로 과연 5·18 민주화 운동을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가 하는 점에 대해 매우 의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행사를 끝나고 나올 때 두 분의 5월 어머니께서 저한테 눈물을 흘리시면서 울분을 토했다”며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이 단 한 마디도 없다’고 울분을 토하시면서 한참 동안 저를 붙잡고 길을 가지 못하게 한 안타까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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