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재원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에 “부적절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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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9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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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3.27/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3.27/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 논란과 관련 “부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접견을 끝낸 후 ‘김 대표가 직접 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는 기자의 말에 “내용이 뭔지 좀 더 파악을 해보겠다. 본인 얘기도 들어보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미국 행사에 발언에 대해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5일부터 방미 중인 김 최고위원은 재미 보수단체인 북미주자유수호연합 주최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우파에서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정당 외엔 없는데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해서 그나마 우파에서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무대가 돼서 우리 쪽도 사람 있구나 이런 마음 든다”고 했다.

이 단체는 김 최고위원을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서울대 법학과·검사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헌법 전문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포함해선 안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샀다.

당 안팎에서 비판이 커지자 김 최고위원은 이틀 뒤인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아울러 5·18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후 당 회의에도 불참해 온 김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연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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