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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중일 정상회담 ‘호응’…4년만 ‘고위급 프로세스’ 복구되나
뉴시스
입력
2023-03-20 17:34
2023년 3월 20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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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연내 개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최근 한일 정상이 언급했던 ‘고위급 한중일 프로세스’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3국 협력에 일관적으로 적극 참여해왔다”며 “3국 정상회의 개최에 관한 중·일·한 협력 의장국인 한국의 제의를 지지하며, 이에 대해 한·일과 소통하고 조율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연례 한중일 정상회의가 순번에 따라 올해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최근 선출된 리창 국무원 총리가 방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총리가 다자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대표해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이같은 입장은 미국의 대중 견제가 본격화되고 한미일 3국간 공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해당 구도를 견제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이명박 정부인 2008년 12월을 시작으로 총 8차례 개최돼 왔으나, 2019년 12월 이후 코로나와 한일 간 강제징용 현안 갈등, 미중 간 전략경쟁 등에 의해 사실상 중단됐다.
올해 회담이 성사된다면 동북아 지역을 물론 미중 경쟁 관계를 완화하고, 최근 심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선 한국이 올해 1월 중국과 교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한중·한중일간 경제 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을 도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한국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제한 등 미중 사이 얽힌 경제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소통할 여지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아시아판 나토와 칩4 동맹 형성을 촉진함으로써 중국 봉쇄를 위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하는 등 중국 내부에선 한일 간 협력에 대해 견제하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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