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강 3중 구도면 김기현 후보가 저만 공격 하겠느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강원 홍천 농업기술센터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2.23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4일 천하람 후보에 대해 “아직 우리 당 전체를 당 대표로서 지휘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천 후보가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당장 전국구 선거는 고사하고 본인 선거만 한 번 치러 (지난 총선에서) 3% 득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최근 당대표 후보 4인의 구도가 김기현·안철수 양강에서 1강3중(김기현 강, 안철수·천하람·황교안 중)으로 변하는 것 같다는 지적엔 “(여론조사가) 전부 ARS이고 자동응답”이라며 “(정확한) 면접원 여론조사를 보면 확실히 1~2위가 딱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기현 후보가 주도권 토론 때 저만 계속 공격한다”며 “만약 1강 3중이면 김 후보가 저만 공격하겠느냐”고 강조했다.

천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결선 투표가 있을 때와 없을 때가 굉장히 다르다”며 “(결선투표를 도입한 나라의 경우)1차 투표에선 연대라는 말 자체가 없고 물밑 대화가 일어나는 건 결선투표자 2명이 뽑혔을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이 결선에 올라가면 천 후보가 올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결선 투표에서 김 후보 쪽으로는 천하람·황교안 후보 쪽에서 넘어가는 표가 없을 것이라며 “황교안 후보 쪽(과는) 서로 사퇴하라고, 정계 은퇴하라고 날카롭게 대결하는 상황이다. 천 후보와는 정치철학적 부분이 달라 그쪽에서 표가 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결선에 가면 김 후보는 더 이상 시너지가 낼 부분이 없어 제가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