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밀착에 “다리 부러진 노루들 모인 격”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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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3.2.14/ 뉴스1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3.2.14/ 뉴스1
북한은 21일 한미일 외교차관이 만나 북핵 위협에 대한 삼각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다리 부러진 노루들이 모인 격”이라고 비난하며 논의 결과의 의미를 깎아내렸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일 외교차관회담 및 각 양자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해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다리 부러진 노루 한 골에 모여 신세타령을 한 꼴”이라고 조롱했다.

매체는 미국은 “날로 장성 강화되는 우리의 군사력 앞에 어찌할 방도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고 일본은 “우리의 대미 초강경 대응조치에 화들짝 놀라 곁불에 얻어맞지 않겠는가 하여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남한에 대해선 “우리의 군사적 강세 앞에 기절초풍하여 매일같이 미국 상전에게 ‘확장억제력’을 제공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가 하면, 반공화국 제재 압박 성사를 위해 매국노라는 지탄을 받으면서까지 일본에 ‘관계 개선’을 구걸하며 추하게 놀아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공조 행보가 “아무리 반공화국(반북) 제재 압박소동에 미쳐 날뛰어도, 사상 최대의 북침전쟁 연습소동을 계속 벌여놓아도 그것이 우리에게 조금도 통하지 않게되자 다시 모여 앉아 입방아질을 벌여놓은 것”이라며 “그럴수록 더 높이 올라서고 더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공화국의 위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겨냥해 “윤석열 역도의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앞장서 민심의 저주와 규탄을 받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통일부가 “자기들의 정치적 명줄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처럼 추악한 짓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며 “시도 때도 없이 늘어놓는 ‘북 도발설’과 같은 망발들로 윤석열 역도의 반공화국 대결을 합리화하고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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