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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단독]尹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에 생일 축하 난 보내

입력 2023-01-31 20:09업데이트 2023-01-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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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30.뉴시스크게보기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30.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2일 71번째 생일을 맞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2월 사면에 이어 지난해 3월 대구 달성 사저에 입주한 이후 처음 맞는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윤 대통령이 축하 난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표한 것이다.

31일 여권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달성 사저를 직접 찾아 윤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축하 난은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대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를 통해 “국정운영으로 바쁜 와중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와 이듬해 이어진 검찰의 후속 수사,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징역 20년이 확정됐다가 2021년 12월 사면됐다. 수감 중 건강 상태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퇴원한 뒤 달성 사저에 입주했다.

검사 시절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이끌던 윤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좌천을 이어갔고,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을 기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며 박근혜 정부 ‘적폐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당시 측근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퇴원 축하 난을 전달한 뒤, 4월 직접 사저를 찾기도 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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