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7명 “독자적 핵무장 필요…北 비핵화 불가능”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월 30일 13시 48분


코멘트
조선중앙TV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차녀 김주애와 함께 미사일을 둘러보는 모습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 관련 내용과 함께 보도했다. 뉴시스
조선중앙TV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차녀 김주애와 함께 미사일을 둘러보는 모습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 관련 내용과 함께 보도했다. 뉴시스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대한민국의 독자적 핵 개발과 무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선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현학술원이 30일 발표한 ‘북핵 위기와 안보상황 인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00명 중 한국의 독자적인 핵 개발이 필요한지에 대해 76.6%가 ‘필요하다’(‘어느 정도 그렇다’, ‘매우 그렇다’ 포함)고 답했다.

응답자의 72.4%는 한국의 핵 개발 능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진행하고 있는 대응전략을 잘 알고있냐’라는 질문엔 응답자의 61.6%가 모른다(잘 모른다, 전혀 모른다 포함)고 답했다.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7.6%는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8.6%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 억지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선 ‘그렇다’고 답한 비율(’어느 정도 그렇다’, ‘매우 그렇다’ 포함)이 51.3%, ‘그렇지 않다’(‘별로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포함)고 답한 비율은 48.7%로 2.6%P 차이를 보였다.

한국, 미국, 일본 간 안보협력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71.9%로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28.1%)보다 많았다.

중국의 북한 비핵화 실질적 기여와 관련해 우리 국민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비핵화에 중국이 실질적인 기여를 할 가능성에 대해 ‘없다’(‘별로 없다’, ‘전혀 없다’ 포함)고 답한 응답자(64.1%)가 ‘있다’(‘약간 있다’, ‘많이 있다’ 포함)고 답한 응답자(35.9%)보다 많았다.

남북통일에 대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방해가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5.1% 기록했다. 도움도 방해도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34.7%, 기여가 예상된다는 응답자 비율은 10.2%를 차지했다.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찬성 비율이 51%로 기록됐다.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은 18.9%였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도 30.1%이었다.

일본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63.5%)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 응답자(36.5%)보다 27%P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16일까지 최종현학술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