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들에 기본사회委 참여 서신…줄세우기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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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전북 군산시 신영동 군산공설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전북 군산시 신영동 군산공설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자신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기본사회위원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줄 세우기’라는 비판이 나왔는데, 이 대표 측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며 단순 홍보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기본사회위 수석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공동명의로 보낸 서신에서 “국가가 국민의 삶을 제대로 책임지는 기본사회로 가야한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앞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본사회 2050 비전’을 준비하기 위한 당내 기본사회위원회 설치를 예고한 바 있다. ‘기본사회’는 이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내세웠던 트레이드마크인 만큼, 본인이 직접 위원장을 맡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들은 “기본사회위는 기본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민생중심 정치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농어촌 및 재생에너지 배당형 기본소득을 통해 정책의 구체성을 더하고 고금리시대에 필요한 횡재세법 및 기본소득 탄소세법을 통해 기본금융의 대안을 제시하는 등 기본사회 관련 법안 발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제도마련과 관련한 토론회, 법률안 발의,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민생에 열정 넘치는 의원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의원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이를 두고 비명계 등 일각에서는 ‘줄 세우기’라는 비판도 나왔다. 검찰 소환 등 사법리스크로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당내 단속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이 대표 측은 줄세우기가 아니며 결코 이례적인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수석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통화에서 “당내 많은 위원회가 생기니까 의원들이 잘 모르는 경우도 있어, 위원회를 만든 사실과 취지를 설명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기존에도 위원회를 만들 때 많이 (참여 독려를)해왔고, 결코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알리지 않고 구성을 발표하면 ‘왜 나한테는 알리지 않았느냐’, ‘자기네끼리 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줄 세우기라는 것은)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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