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흑묘·백묘 가릴 때 아냐” 설 민생 드라이브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0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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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민생을 강조하면서 밥상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긴급 민생프로젝트를 재차 꺼내 들었다.

20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민생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만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가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30조원 긴급 민생프로젝트의 빠른 협의를 거듭 촉구한다”며 “협의가 불편하면 일방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특권 정권”이라면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언급하고 “서민은 어떻게든 쥐어짜고 초부자에겐 퍼주지 못해 안달인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 위기가 커질수록 정부 정책은 취약계층, 그 다음 서민에게 집중되는 게 정상인데 윤석열 정권은 이런 기본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얼어붙은 민생경제 상황에 국민 모두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며 “봇물 터진 공공요금 인상은 국민에게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 중인데 국민 숨통을 틔워주려는 정부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며 “세제 개편안으로 어려운 민생은 쥐어짜고 초부자 혜택에만 올인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찾아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설 민심을 잘 받들어 국민 삶을 위한 정치를 위해 심기일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들도 민생경제를 언급하면서 대정부 비판 목소리를 쏟아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시장 물가가 장난이 아니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국민 경제가 아주 어려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계속 사고를 쳐 국민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아이 있는 가정에선 공공요금 고지서 받는 게 두렵고, 무섭다고 한다. 혼자 사는 청년, 어르신은 오르는 난방 요금에 속수무책”이라고 짚었다.

이어 “앞으로 더 오를 걸로 예상되는 공공요금, 물가에 대한 대책과 방안을 내놓지 못한다”며 “윤석열 정부표 민생 파탄은 이제 시작이란 사실에 더 참담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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