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모략과 날조에도 역사는 승리”…李, 공세 강화하며 여론전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1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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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찾아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무역 적자·수출 상황 점검 현장 간담회에 앞서 컨테이너터미널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3.1.11/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찾아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무역 적자·수출 상황 점검 현장 간담회에 앞서 컨테이너터미널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3.1.11/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의 소환 조사에 출석한 다음날인 11일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여론전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전날(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해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 약 12시간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 이후 기자들을 만나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을 명백하게 느꼈다. 오늘 제시된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정적제거를 위한 조작수사’로 규정한만큼 그는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날(10일) 정치검찰에 맞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며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결국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역사의 전진을 믿으면서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하는 민생 위기 극복에 전념하고 정권의 폭정과 무도함에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국가 존립기반이 위협받고 있다. 그런데도 국정 최고 사령탑인 대통령실은 만사 제쳐놓고 당권주자 줄세우기, 권력장악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당권싸움에서 손 떼고 민생과 안보를 챙기는데 주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인천을 찾아 여론전에 나섰다.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5번째 지역으로 인천을 찾은 그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홍보관에서 무역적자·수출 상황 점검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후 모래내시장을 방문한 뒤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에서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도 가진다. 이곳에서 지지자들과 당원들을 대상으로 얘기를 듣고 자신의 의혹에 대한 결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12일 오전에는 국회 사랑재에서 1시간 가량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당대표 취임 이후부터 강조해온 ‘민생’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는 민생경제 위기를 지적하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정부에 대한 지적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들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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