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영교 분향소 파이팅’ 논란에 “기본 예의·상식 지켜야”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27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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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쳐 논란을 빚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위안부’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엄지척 단체사진을 찍었던 민주당의 송영길 전 대표와 손혜원 전 의원의 모습이 오버랩됐다”고 비판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첫 기관 보고에서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위하는 분들이라면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을 지켜야 그런 힘을 가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조특위 여당 측 위원인 조 의원은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혹은 개인적으로 분향소에서 조문객들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분 보신적이 있나”라고 물었고, 윤 경찰청장은 “특별히 기억은 안 난다”고 답했다.

그러자 그는 “(서 최고위원은) 항의하는 시민을 향해 사과를 하지 않고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세웠다”며 “이 영상을 보면서 위안부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엄지척 단체사진을 찍었던 민주당의 송영길 전 대표와 손혜원 전 의원의 모습이 오버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 이 민주당의 지도부, 파이팅 외쳤던 이 지도부는 본인 페이스북에 우리 젊은이들이 하늘나라에서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제대로 진상을 밝히겠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지적했다.

야당에서 ‘재난 위기 관리 컨트롤타워의 주체’를 두고 공세를 가하는 데 대해서는 “국정조사는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서 하는 국정조사인데 위기 관리센터가 제대로 상황을 관장했더라면 이렇게 또 누가 컨트롤타워느냐 말꼬리를 잡고 정쟁화시키는 거는 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점에서 지금 청와대 용산 대통령실 프로세스는 어떤 정부의 프로세스보다 빨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10분만에 보고를 받은 것”이라며 “그런데 왜 경찰청의 보고는 한 시간이 (늦게) 이루어지느냐, 이 부분에 있어서 보고체계가 좀 대통령실에서도 앞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조특위는 두 차례의 현장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9개 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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