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진 한 장 없는 尹-與 비밀만찬…협치 포기한 한가한 회동”

  • 뉴스1
  • 입력 2022년 11월 26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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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석 비대위원장, 윤 대통령, 주호영 원내대표.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석 비대위원장, 윤 대통령, 주호영 원내대표.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전날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회동에 대해 “협치를 포기한 정부여당의 한가한 비밀만찬이 한심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제 저녁 대통령실 관저에서 3시간20분 동안 만났지만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은 비밀만찬으로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부대변인은 “한마디 말조차 취재를 불허한 정부여당의 만찬 회동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보여준다”며 “무엇을 감추려고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만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인사는 ‘오래된 좋은 친구들이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떨고 덕담을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며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이다. 그런데도 한가하게 수다를 떠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태도는 기가 막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앞에 야당과의 협치를 약속했던 대통령이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 간의 화합만 강조했다고 한다”며 “지난 8월 여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같이 만나자고 했던 대통령의 말은 시간 끌기를 위한 허언에 불과했다. 야당은 정치탄압의 대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서 부대변인은 “한가하고 한심하다”며 “이런 국정운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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